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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공정위, ‘KeSPA컵’ 로스터 마감 전 중징계 담은 발표 예정
형사재판도 곧 판결 선고일 잡힐듯

라이엇 게임즈 제공

DRX 김대호 감독의 폭행 사건이 첫 번째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프로게임단 그리핀에 재직할 당시 일산의 숙소에서 소속 선수인 ‘소드’ 최성원에게 폭언과 함께 폭행 수준의 위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해 말 검찰에 고발당했다. 이후 정식 형사재판으로 넘어간 사건은 수차례 공판이 열렸으나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심리 기간이 길어졌다. 법조계는 이르면 한 달 내에 1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e스포츠 업계는 해당 사건에 대해 독립적인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KeSPA컵’의 로스터 등록 마감일이 오는 15일로 잡혀 있는 가운데 사건을 심리 중인 e스포츠공정위원회가 그 전에 징계를 발표할 예정이다.파워볼게임

오는 17일 공판… 선수 A씨 증인 출석

13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김 감독의 폭행 사건 공판이 고양지원에서 열린다. 직전 공판에서 김 감독 측이 증인 신청한 선수 A씨의 이날 출석이 유력하다.

김 감독 폭행 사건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의 조사를 통해 세상에 드러난 이 사건은 최성원의 검찰 고발로 수사가 본격 시작됐다. 지난 3월 의정부지방검찰청은 김 감독에게 폭행죄에 따른 구약식 처분을 내리고, 두 달 뒤 법원에선 100만원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에 불복한 김 감독은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재판은 양측 진술이 크게 엇갈리면서 늘어졌다. 법원은 녹취록 등의 증거를 수집하고 증언을 청취하는 긴 호흡의 조사 절차를 밟았다. 형사 재판의 경우 증인 신청을 명백한 사유 없이 거부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피신청인들이 성실히 법원 출석에 임하고 있다. 양측의 증거 제출이 상당부분 이뤄진 상태기 때문에 이번 A씨 증인 신문을 끝으로 판결 선고일이 잡힐 거란 평가가 업계와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다.

e스포츠 공정위, 김 감독 중징계 유력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대회를 여는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6월 출범한 e스포츠공정위원회에 상벌 심의를 일임했다. 공정위는 김 감독 폭행 사건을 접수한 뒤 녹취록, 당사자 증언 등을 수집해 폭력으로 볼 만한 행위가 실제 얼마큼 있었는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약 6개월간 조사를 진행한 공정위는 자체 독립성과 로스터 마감 기일(15일) 등을 고려해 법원 판결과 별개로 곧 징계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팀에서 대응할 시간을 준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공정위 한 관계자는 “김 감독 측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정당한 피드백을 했다는 취지로 변론하고 있지만, 동시에 문제가 된 행동을 실제 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징계 수위에 대해 당장 말해줄 순 없다. 중징계를 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건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정위 관계자는 “14일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징계가 가볍진 않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제정한 공정위 공정분과위원회 규정에선 중징계 세부항목으로 ‘제명’과 ‘자격정지’, ‘출전정지’를 구분하고 있다. 출전정지는 일정 기간 또는 일정 경기 수의 출전을 정지하는 데 반해 자격정지는 협회 자격이 박탈돼 직무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김 감독에게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한동안 감독직이 박탈되는 셈이다. 제명은 지난해 번복된 이력이 있는 만큼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감독 법률대리를 맡은 임상혁 변호사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법원 재판이 진행 중인데 (공정위 징계를) 서두를 이유가 없어 보인다”면서 “(가처분을 포함한) 여러 가지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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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LOL 1세대 레전드 ‘플레임’ 이호종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화려했던 9년의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이제 인플루언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파워볼게임

이호종은 13일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군 문제로 귀국해 2019시즌을 앞두고 담원에 합류했던 이호종은 2년간 몸 담았던 담원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이호종은 “내년에는 개인방송과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자신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 밝혔다. 

2012년 CJ로 데뷔한 이호종은 한국 북미 중국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한 베테랑. 데뷔 초 IEM 시즌7, WCG 2013 등에서 우승하며 인상깊은 커리어를 남긴 이호종은 2015년 소속팀 LGD가 서머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첫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 한 바 있다. 

이후 한국의 롱주, 북미의 임모탈스, 플라이퀘스트 등에서 몸담았던 이호종은 2019 스프링 시즌 담원에 합류해 어린 후배들의 경험치를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 / scrapper@osen.co.kr

[OSEN=고용준 기자] “제카는 정말 크게 될 선수죠. LPL에서 당장 수준급 미드로 꼽아도 손색없어요. 더 성장할 선수입니다.”(김정균 담원 감독) 

‘꼬마’ 김정균 감독은 2020시즌 VG에서 가르쳤던 ‘제카’ 김건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균 감독의 지도하에 무럭무럭 성장한 ‘제가’ 김건우는 김 감독의 칭찬처럼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동행복권파워볼

2020 LPL 서머 시즌 기록은 34전 17승 17패 경기당 평균 3.88킬 1.38데스 5어시스트로 KDA 6.43을 기록했다. TES의 ‘나이트'(KDA 7.22), 징동의 ‘야가오'(KDA 6.56)의 다음 가는 준수한 성적을 뽑아내면서 단숨에 이적 시장의 대어로 뛰어올랐다. 

‘제카’ 김건우의 차기 거취는 LCK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프랜차이즈에 앞서 특급 선수 보강에 열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당연 매력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과 달리 그가 또 다시 선택한 리그는 LPL이었다. 

왜 LPL을 택했을까. 11월 말 서울 영등포구 당산 근처 쉐도우코퍼레이션 사무실에서 ‘제카’ 김건우를 만나 그 이유를 속 시원하게 들어봤다. 190cm에 육박할 정도의 건장한 체격이지만 때때로 활짝 웃으면서 자신의 꿈을 전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십대였다. 

2021시즌에도 LPL에 도전하는 이유를 묻자 김건우는 “프로게이머 첫 해를 중국에서 보내게 됐다. 운 좋게 시작했지만, 돌아보면 실력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부족함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덧붙여 그는 “LPL하고 개인적인 성향도 잘 맞았다. 흔히 LPL을 교전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나 역시 그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여기다가 많은 점들을 배웠다. 가장 인상 싶었던 선수들은 ‘루키’ 송의진 선수와 ‘도인비’ 김태상 선수다. 말로만 듣던걸 실제로 느끼는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루키’ 선수는 라인전이, ‘도인비’ 선수는 로밍에서 인상적이었다. 두 선수 모두 플레이에서 팀에 기여하려는 모습이 많아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올 한해 LPL서 붙었던 선수들 중 기억에 남는 선수에 대해 말했다. 

김정균 감독의 칭찬에 대해 전하자 그는 이내 수줍은 얼굴로 “김정균 감독님을 보고 2020시즌 VG를 택했었다.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정말 많은 점을 배웠다. 힘을 주셨던 분이다. 항상 좋은 말씀으로 다독여 주셨다. 의지가 많이 됐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FX시티

2021시즌 목표를 묻자 그는 “지표로 판단하는 선수가 되고 싶지는 않다. 팀을 롤드컵에 진출 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라인전에서 이기는 게 목표다. 올해는 안전하게 죽지 않으려고 했지만, 내년에는 더 라인전을 강하게 해서 팬 여러분들에게 ‘나’라는 선수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부지게 밝혔다. 

이어 김건우는 “중학교 1학년 때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보고 LOL을 시작했다. 언제나 짊어지고 있는 무게감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책임감 있는 플레이에서 감탄하고,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을 한다. 존경하는 선수이니 만큼 대결한다면 정말 큰 기쁨이고, 영광일 것 같다. 이상혁 선수 같은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많이 부족하지만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 scrapper@osen.co.kr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RX ‘솔카’ 송수형이 다음 시즌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2020년 김대호 감독이 새롭게 들어선 DRX는 ‘도란’ 최현준, ‘표식’ 홍창현, ‘쵸비’ 정지훈, ‘데프트’ 김혁규, ‘케리아’ 류민석의 활약으로 롤드컵 8강이라는 성적을 달성했다. 

DRX의 성적만큼 팬들도 많이 늘었지만 팬들의 관심에는 조금 빗겨나간 선수가 있었다. ‘솔카’ 송수형이 그 주인공이다. 당시 ‘쿼드’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던 송수형은 서브 미드라이너로 등록됐지만 스프링 개막전을 제외하고는 출전하지 못했다. 롤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시즌이 끝나고 DRX는 4명의 선수를 떠나보냈다. DRX는 탑 라이너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미드와 바텀 듀오를 내부에서 수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DRX의 주전 미드라이너로 송수형이 기회를 얻게됐다. 파워볼게임

2018년 팀(당시 킹존)에 입단, 오랜 기다림 끝에 2021시즌을 풀타임 주전으로 뛰게 된 송수형은 “‘쵸비’와 함께하며 배운 것이 많았다”면서도 “한화생명과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나는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은 송수형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킹존에 연습생으로 들어와서 지금은 DRX에서 활동하고 있는 ‘솔카’ 송수형이다.

▲ 지난 시즌까지 ‘쿼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다 이번 시즌 닉네임을 바꿨다. 

아마추어 때 사용하던 닉네임이 ‘솔카’였다. 프로를 몰래 혼자 도전하기 위해 ‘쿼드’라는 닉네임을 활용했었다. 지금 와서 보니 마음속에서 ‘솔카’를 버릴 수 없더라. ‘쿼드’가 이쁘긴 하지만 그래도 아마추어 때 부터 썼던 ‘솔카’를 쓰기로 결정했다. 

▲ ‘솔카’가 특별한 뜻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

맞다. 아무런 뜻은 없다. 초등학생 때 ‘버블파이터’를 했는데 아무렇게나 이름을 치다가 솔카라는 닉네임을 만들게 됐다.

▲ 롤드컵 귀국 이후에는 어떻게 지냈나.

자가격리 때는 방송할 때는 방송하고 집에서 게임만 했다. 사실 집에서 게임밖에 안했던 것 같다. 그 이후에 숙소에 왔는데 숙소에서도 게임만 했다.

▲ ‘롤’ 말고도 다른 게임은 안 했나.

최근에 ‘블랙 서바이벌’을 많이들 하길래 이틀 정도 했다가 그만뒀다. 광고를 볼 때는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직접 해보니 재미있더라.

▲ 모든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2020년을 되돌아 본다면 어떤 시즌이었나.

스스로 발전해야 하는 시즌이었다. 저를 챙길 사람이 없었다. 저는 서브였고 팀은 주전 5명에게 집중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처음보다는 발전했지만 어려웠던 시즌이었다. 자기발전을 혼자 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는 게 힘들었다.

▲ 지난 시즌 초와 비교했을 때 가장 발전한 부분은 무엇인가.

프로게이머이기 때문에 인게임에서 큰 발전을 한 것 같다. 또 주변에 똑똑한 사람이 많아 인간적으로 똑똑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

▲ 그래도 지난 시즌 데뷔에 성공했다. 당시 기분이 어땠나.

나도 LCK를 뛰어본다는 생각에 마냥 좋았다.

▲ 다만 개막전 이후로 출전이 없었다. 아쉽거나 힘들지 않았나.

힘든 건 없었고 어려웠다. 제가 스크림에서 잘했으면 뛰었을 텐데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 경쟁자가 ‘쵸비’ 정지훈 선수였다. 쉽게 넘을 수 있는 상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경쟁을 포기할 상황도 아니었다.

당연히 (경쟁자가) 지훈이라는 게 크긴 하지만, 지훈이 뒤에 있으면 얻을 게 많이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스프링 시즌이나 서머 초반까지는 열심히 하면서 기회가 올 것 같았다. 스크림은 주전 5명이 들어가니 솔로랭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다. 

솔로랭크에서 높이 올라가긴 했지만 1등도 하지 못했고 마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었다. 그래서 서머 후반부에서는 허탈한 마음과 함께 어느 정도 주전에 대한 욕심을 내려놨다.

▲ 시즌 종료 후 롤드컵에도 동행했다.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배운 점이 많았을 것 같다.

롤드컵을 가는 것 자체가 프로 선수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롤드컵을 따라가서 돌아가는 체계나 연습 과정 등을 보면서 게임 내외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 롤드컵이 끝나고 스토브리그가 들어서며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솔직히 지훈이가 남았으면 어려운 걸 아니까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했을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스토브리그는 주전 선수들이 나갔기 때문에 결정이 힘들지는 않았다. 그냥 ‘게임 열심히 하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게임만 했다.

▲ 새로운 선수의 영입과 내부 콜업 등으로 선수단이 꾸려졌다. 첫 인상은 어땠나.

사실 제가 선수를 가릴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일단은 경기에 뛰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잘해보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 다 믿을 만한 팀원들이고 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팀적으로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팀이 결성되고 나서는 계속 연습만 했다. 주말에 마지막 휴가를 받고 앞으로 계속 스크림만 할 것 같다.

▲ 내부에서 콜업된 바텀 듀오나 새롭게 영입된 탑라이너 들과의 친분은 어떤가.

바텀 듀오의 경우 제가 1군 로스터에는 있었지만 2군으로 활동했을 때 스크림도 같이했던 사이다. ‘디스트로이’ 선수 같은 경우에는 원래 친분이 있었다. ‘킹겐’ 선수는 그 전에 친분은 없었다. 다만 ‘데프트’ 선수가 ‘킹겐’ 선수를 놀리는 별명이 있어 게임에서 만나면 그 별명으로 놀리는 정도의 친분이 있었다.

▲ 새로운 스쿼드로 연습을 진행해본 결과 선수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일단 창현이 형(‘표식’)이 너무 잘한다. 성훈이 형(‘킹겐’)도 잘한다. 사실 남을 잘 안 보고 저만 가혹하게 피드백하는 성격이다. 미드가 잘하면 순위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렵지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은 있다.

▲ 같이 지내본 선수들은 어떤가.

창현이 형은 말 안 해도 아실 것 같다. 성훈이 형이 ‘도란’ 최현준처럼 말이 없는 스타일처럼 보였는데 의외로 할 말은 한다. 평소에도 말을 많이 걸어주고 게임 내에서도 ‘이런건 어때’ 이런 식으로 말을 많이 한다. 바텀 듀오도 말수가 적은 데 할 말은 잘한다. 그나마 민우(‘베카’)가 평소에 말을 많이 한다. 정민이 형(‘디스트로이’)도 말수가 적지만 할 말은 한다. 

▲ 김대호 감독과의 관계는 어떤가. C언어는 잘 이해하는지 궁금하다.

이미 1년을 지내서 이제는 ‘C언어’가 아니라 당연한 말이 됐다. 이번 시즌에는 주전으로 뛰면서 스크림을 뛰기 때문에 더 접촉할 일도 많고 친해질 계기도 많아졌다.

▲ 김대호 감독이 DRX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솔카’ 선수의 잠재력이었다. 풀타임 주전으로 뛰게 되는 이번 시즌 이에 대한 평가가 따라올 수 밖에 없다. 

그런 말이 없었어도 스스로 잘하기 위해 열심히 했을 것 같다. 올해와 내년은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표식’ 선수가 주장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김대호 감독이 ‘솔카’ 선수에게 주장을 맡기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확정된 것인지 궁금하다. 또 게임 외적으로도 김대호 감독의 믿음이 상당한 것 같다.

주장이 확정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 아마 그럴 것이다. 아직은 인게임에 대한 믿음보다는 게임 외적인 믿음이 더 강한 것 같다. 게임 내적으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많이 지기는 하지만 스크림 자체가 재미있다. 피드백이 너무 좋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게 느껴지니까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다.

▲ 좋은 성적을 위해 스스로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미드는 라인전이 모든 것과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라인전을 가장 우선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 그렇다면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 3명을 뽑아보자면

당연히 아마추어 때부터 이름을 날렸던 카시오페아가 가장 자신있다. 솔직히 카시오페아는 모든 팀이 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DRX를 상대할 때 카시아 밴율 100%를 만드는 게 목표다. 그다음은 잘 모르겠다. 연막작전을 써야 할 것 같기도 하다.(웃음) 요즘 드는 생각에는 베이가가 좋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애니비아도 괜찮을 것 같다.

▲ 새롭게 바뀐 리그 오브 레전드는 어떻게 체감되나.

자가격리 끝나고 게임을 많이 했다. 휴가 때도 할 게 없었고 저는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해서 프리시즌되고 솔랭을 많이 돌렸다. 적응도 빨리 되고 연구도 빨리 됐다. 템트리만 연구하면 될 것 같다.

▲ 다음 시즌은 풀타임으로 뛰는 첫 시즌이다.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나.

당연히 ‘쵸비’다. 저는 세상에서 ‘쵸비’가 미드를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제일 강한 상대고 친하고 같은 팀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비교가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쵸비’ 상대로 잃을 게 없기 때문에 더 무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대결해보고 싶은 팀도 ‘한화생명’인가

맞다. 정글에 ‘요한’ 선수와도 굉장히 친하다. ‘요한’선수와 ‘쵸비’ 선수가 같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T1에도 친한 선수가 많아 상대해보고 싶다. ‘케리아’ 선수나 ‘테디’선수와도 친하고 ‘커즈’ 문우찬 형도 있다. ‘칸나’님도 아직 ‘님’이라고 부르지만 대화를 많이 나눠본 편이다.

▲ 김대호 감독도 그렇고 선수 본인도 그렇고 ‘2021년은 맞으면서 배워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래도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스스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제가 성장하면 순위도 따라오고 팀 파워도 따라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두루뭉술하게 말하면 제가 주전으로 롤드컵을 가는 게 목표다. 제가 팀원들에게 게임 내외적으로 믿음을 줬다는 뜻일 것이기 때문이다.

▲ 스스로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굉장한 것 같다. 성장을 구체적으로 풀어낸다면 어떤 의미인가.

대회에서 승리를 할 때마다 성장한다고 느낄 것 같다. 예를 들어 스프링에서 10위를 했다가 서머에서 4~5위를 하면 당연히 성장한다고 느낄 것 같다.

▲ 곧 케스파컵이 개최된다. 어떻게 예상하나.

어렵지 않을까 싶다. 저랑 바텀 듀오는 대회가 처음이라고 봐야한다. 대회니까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이 약간 두렵기도 하다. 스크림 성적도 아직은 좋은 편이 아니다. 많이 맞으면서 배우고 빠르게 성장해야 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제가 작년에 계약을 연장하고 올해도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는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점도 컸지만 감독님의 영향도 엄청 컸다. 감독님이 아니었으면 아마 작년에 계약 연장을 안 했을 것 같다. 소위 말하는 ‘대깨맥’이라 계약을 2년 연장한 것 같다. 감독님이 믿을 만한 사람인 건 확실한 것 같다.

또 리그 내에서의 목표가 아닌 개인적인 목표를 세웠는데 모든 선수들 중에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자는 것이다.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은 없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확신은 있다. 모든 선수 중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 가짐을 갖고 있다.

많은 팬분들이 걱정하고 계신 것을 알고 있다. 저 역시도 제가 걱정이 된다. 지금 당장 팬분들의 걱정을 안심시킬 수는 없다는 것도 안다. 다만 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저에게는 있다. 걱정하시는 만큼 기대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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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온라인으로 ‘피파 e콘티넨탈컵’ 그룹 스테이지 A조 3, 4경기가 진행됐다. 4경기에 나선 MS 촌부리가 베트남 팀 프로게이머에게 1승 2패로 무너지는 이변이 나오며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4경기 1세트에선 나타윗과 응우옌탄뜨가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이며 난타전이 나왔다. 응우옌탄뜨의 초반 선취골을 시작으로 서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2:2 동점이 됐다. 화끈했던 혈전은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는데, 경기 종료 직전 프티에게 패스를 연결시킨 응우옌탄뜨가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으며 나타윗을 꺾고 팀의 첫 승리를 기록했다.

2세트도 비슷하게 진행됐다. 타나킷이 11분 만에 선취골을 올렸는데, 응우옌부안도 머지않아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엔 타나킷의 크루이프가 날린 중거리 슛이 응우옌부안의 블랑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됐다. 그러자 응우옌부안은 베일의 개인기로 타나킷을 흔든 후 굴리트의 헤딩 마무리로 다시 따라붙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또다시 경기 종료 직전, 응우옌부안이 쏘아낸 긴 스루 패스가 극적 득점으로 연결되며 프로게이머가 2연승을 달성했다.

3세트에 나선 샤라붓이 전후반 각각 한 골씩 기록하며 ��뜨리년을 2:0으로 완파했지만 앞선 두 번의 패배가 뼈아팠다. 지난 A조 1경기서도 승점 2점 확보에 그쳤던 MS 촌부리는 이번 경기로 승점 단 3점을 추가하며 A조 꼴찌가 됐다.

한편, 중국의 노바 e스포츠와 태국의 퍼플 무드 e스포츠의 3경기는 3연속 무승부로 끝났다. 노바 e스포츠는 공을 계속 뒤로 돌리며 시간을 끌었는데 퍼플 무드 e스포츠의 베테랑 선수들도 이를 쉽사리 뚫어내지 못했다. 1세트에서만 양 선수가 한 골씩 넣었고, 이어진 2, 3세트에선 단 하나의 득점도 없이 허무하게 경기가 종료됐다.

■ ‘FIFA e콘티넨탈컵’ 그룹 스테이지 A조 3, 4경기 결과

3경기 노바 e스포츠 3 VS 3 퍼플 무드 e스포츠
1세트 야우만룽 1 VS 1 위릿폰
2세트 황셩타이 0 VS 0 탄씰라라이
3세트 장시안리 0 VS 0 판야웃

4경기 MS 촌부리 3 VS 6 프로게이머
1세트 나타윗 2 VS 3 응우옌탄뜨
2세트 타나킷 2 VS 3 응우옌부안
3세트 사라붓 2 VS 0 ��뜨리년

* 승점 기준 : 세트 승리 3점, 패배 0점, 무승부 1점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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