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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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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흥국생명은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 ‘절대 1강’으로 꼽힌다.

통합우승을 일군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졌다. 베테랑 김해란이 은퇴했지만, 대표팀 세터 이다영, 리베로 박성미를 각각 영입했다. 리베로 신연경, 세터 조송화가 이적했지만, ‘월드스타’ 김연경이 11년 만에 친정팀 복귀를 택하면서 화룡점정 했다. 주포 이재영을 비롯해 기존 레프트 김미연, 주전 센터 김세영, 이주아까지 더하면 ‘올스타급’ 멤버가 구성됐다. 벌써부터 ‘올 시즌은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파워볼실시간

이런 분위기 속에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긴장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강조하고 있다. 그는 “매 시즌 마찬가지지만, 많이 이기려 노력할 것이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경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펜딩챔피언’의 무게감이 커졌다. 막강한 전력은 양날의 검이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로 귀결될 수도 있는 시즌. 이런 흥국생명을 견제하기 위한 나머지 팀들의 도전이 한층 거세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다. 박 감독은 “우승에 대한 부담이 더해졌다. (전력 보강으로) 편해졌다는 것은 제3자의 이야기다. 현장에 있는 이들은 그렇지 않다”며 특유의 미소를 섞어 심적 스트레스를 털어놓기도 했다.

구슬 서말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 박 감독이 코트 위에서 전력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김연경 뿐만 아니라 세터 이다영이나 리베로 박상미 등 새로 온 선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베로 자리에선 박상미와 도수빈이 경쟁 중이다. 각자 장단점이 있어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준비 중”이라며 “이재영과 김연경의 서브리시브 능력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리베로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코트 안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선수들의 분전을 재차 촉구했다.

KIA 박흥식 퓨처스 감독.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KIA 박흥식 퓨처스 감독.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KIA가 신선한 팀이 됐네요.”

최근 KIA의 성장세가 가장 반가운 이는 박흥식 퓨처스 감독이다. 지난해 김기태 전 감독의 사퇴 이후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았으나, 짧은 기간 안에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일궈냈다. ‘젊은 KIA’가 지금의 성적까지 올라설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준 숨은 공신인 셈이다.홀짝게임

박 감독의 주 터전은 2군 선수단이 머무는 함평이지만, 틈틈이 1군 경기장도 오가며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워주고 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직접 챔피언스필드를 찾기도 하고, 여의치 않을 땐 맷 윌리엄스 감독과 통화를 하며 꾸준히 흐름을 읽고 있다. 직접 지켜본 KIA의 상승세 원인은 ‘젊은 피’다. 시행착오를 겪는 동안 육성에 중점을 뒀고, 올시즌 들어 결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박 감독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육성에 전념했고,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프리에이전트(FA) 영입에 치중하기보단 팀 자체에서 육성하면 선수은 젊어지고, 팀 컬러도 달라진다”며 “지금의 KIA가 그렇다 팀 컬러가 완전히 바뀌면서 기동력이 생겼고, 신선한 팀이 됐다”고 웃었다.

KIA 윌리엄스 감독(가운데)과 선수단.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IA 윌리엄스 감독(가운데)과 선수단.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직접 키워서 올려보낸 2군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영건’ 김기훈, 정해영, 김현수, 내야수 김규성 등이 박흥식 감독의 지도 하에 성장세를 탄 자원들이다. 박흥식 감독은 “정해영은 예상보다 대단하더라. 적극적으로 던지고, 멘탈도 좋다. (김)현수나 (김)기훈이도 조금 더 가다듬으면 된다. (김)규성이도 좋다. 어린 선수들은 우리의 자산이자 미래고, 가능성도 충분하다. 위력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1군에서 2군으로 내려오는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마찬가지다. 박 감독은 2군 무대가 ‘강등’되는 곳이 아닌 ‘쉬어가는 곳’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2군으로 내려온 친구들은 멘탈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나는 이 친구들을 믿기 때문에 격려해주는 것만 하면 된다. 훈련 방법에 따라 더 나아질 수 있지만, 2군은 쉬어가는 곳이다. 우리가 믿고 기용하면 선수들은 없던 힘도 생기지 않겠나”라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KIA는 여전히 가능성이 많은 팀이다. 그는 “투수진뿐만 아니라 박민, 홍종표 등 야수진도 괜찮은 선수들이 많다. 언제든지 1군에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을 준비해두겠다”라며 더욱 탄탄한 KIA를 꾸릴 것을 각오했다.

▲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한희재 기자
▲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타일러 윌슨의 투구폼 문제가 커진 것을 안타까워했다.파워볼

윌슨은 지난 28일 인천 SK전 도중 심판에게 투구폼 문제를 지적받았다. 윌슨이 투구를 할 때 왼발을 흔드는 것이 상대를 기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동안 주자가 있을 때 보크가 될 수 있다는 주의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주자가 없을 때도 동작이 커 논란이 됐다. 류중일 감독은 당시 심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류 감독은 29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투구폼을 바로 바꿀 수는 없다.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지만 윌슨의 생각은 명쾌했다. 류 감독은 “윌슨이 문제가 있으니 다음 등판 전까지 문제가 없도록 고치겠다고 하더라. 갑자기 문제가 돼 당황했지만 문제가 된다면 바꾸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윌슨의 다음 등판은 다음달 2일 한화전이다.

윌슨과 심판, 류 감독이 겪은 문제가 논란이 되고 문제가 커지면서 류 감독도 놀랐다. 류 감독은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일이 커졌다. 여기저기서 문제가 됐더라. 유예 기간을 달라고 했더니 범죄자와 비교를 하더라”며 윌슨의 행동을 절도에 비유한 시선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축발인 오른발이 아니라 왼쪽 발이 문제였다. 이강철 감독도 (21일) 왼발을 어필했다. 방송에서 오른발이라고 나오던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사실이 다르게 전달되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이번 일은 윌슨의 단순한 투구폼 문제가 아니라 선수의 인성, LG의 선수단 관리 지적까지 일이 의도치 않게 커졌다. 류 감독은 작심한 듯 “고우석을 왜 6점차에 올렸냐고 안 물어보나”, “정우영을 왜 6회에 올렸는지 안 궁금한가” 등 논란이 됐던 일들을 먼저 언급하며 설명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시리즈 첫 경기에서 윌슨이 투구폼 문제를 지적받은 뒤 시리즈 내내 윌슨 문제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팀의 시리즈 전 경기 대승은 묻혔고 빛을 봐야 할 선수들도 언급되지 못했다. 류 감독은 왜곡되고 과장된 논란에 많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주 김태완 감독이 지난달 28일 수원전 직후 강상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상주 김태완 감독이 지난달 28일 수원전 직후 강상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사실 감독으로는 전역시키고 싶지 않다.”

올 시즌 K리그1 ‘군 팀’ 상주 상무 오름세를 지휘하는 김태완 감독이 주력 선수인 강상우 등이 내달 27일 전역하는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김 감독은 오는 2일 강원FC 원정 경기를 앞두고 상주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전역 앞둔 선수) 모두 잘해주고 팀에 헌신하고 있다. 건강하게 원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각자 자리에서 최고로 빛났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상주는 지난 1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패하긴 했으나 이전까지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 가도를 달리면서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었다. 현재 7승3무3패(승점 24)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24)에 다득점에서 뒤진 리그 4위를 마크하고 있다.

그런만큼 내달 11기 전역자 공백은 뼈아프다. 특히 올 시즌 공격을 이끄는 강상우(6골4도움)도 상주와 함께 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전역 이후 원 소속팀 포항으로 복귀한다.

김 감독은 비록 전역자 발생으로 새 퍼즐을 구상해야 하나 8월부터 유관중 체제로 바뀌는 만큼 선수들이 새로운 동기부여로 뛸 것을 기대했다. 그는 “팬과 그라운드에서 숨을 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다. 프로 경기는 팬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환영이다. 입장 제한 10%로 많은 팬과 함께하지 못하지만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강원과 홈 개막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적이 있는 김 감독은 이번 원정 맞대결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김승대, 조재완, 김지현 등 공격진이 위협적이다. 강원엔 외국인 선수는 없지만 국내 선수 모두 좋은 선수여서 늘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부대로 복귀한 권경원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 상태를 봐야 한다. 금요일(31일)까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유격수로 활약한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은 최근 주포지션을 팀 동료에게 내줬다. 키움이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유격수 에디슨 러셀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러셀이 KBO 리그에 데뷔한 이후 2경기에서 3루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방망이가 폭발했다. 지난 28일 잠실에서 열린 KBO 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결승 홈런을 때렸고 30일 경기에서는 5안타 3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러셀의 합류가 자극이 됐을까. 러셀이 유격수로, 김하성이 3루수로 출전한 지난 2경기에서 김하성은 9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외국인타자가 있고 없고 차이가 있는데 든든한 지원군이 왔다. 러셀은 최고의 선수다. 배울 점이 많다”면서도 최근 활약은 러셀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매 타석에 집중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잘 맞은 타구가 계속 잡혔는데 빗맞은 안타도 나오고 조금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테일러 모터를 방출한 후 오랜 기간 새로운 외국인타자를 물색했다. 사실 김하성이 버티는 유격수 포지션을 보강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에디슨 러셀이 한국행에 관심을 보였고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화려한 경력을 외면하기는 어려웠다.

러셀은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주포지션은 유격수다. 김하성이 유격수로 출전하는 날은 러셀이 2루수 혹은 지명타자를 맡을 예정이다. 키움의 내야 유동성이 크게 좋아졌다. 다만 김하성이 주포지션에서 뛸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담담했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 부분은 감독님의 권한”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어느 포지션에서든 그 자리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해왔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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