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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126개 폐쇄.. 지난해 전체 수준 넘어
소비자 불편 등 ‘자율규제 가이드라인’ 점검하기로

금융감독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금융감독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틈 타 올해 상반기 들어 가팔라진 은행들의 지점 폐쇄 바람이 기존 ‘자율 규제 기준’을 지키면서 진행됐는지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에 따라 은행 지점 폐쇄 기준을 은행 자율에 계속 맡겨 둬야할지도 검토할 방침이다.동행복권파워볼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 폐쇄된 지점수가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폐쇄된 지점은 126개인데, 이는 작년 한해(88개)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금감원은 이런 상황이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비용절감 차원에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나섰다. 금감원이 공개한 윤 원장의 이날 임원회의 발언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은행들이) 단기간에 급격히 지점 수를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은행 스스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축소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또 “감독 측면에서도 지점 폐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 폐쇄된 은행 지점들이 ‘은행권 지점 폐쇄 공동절차(폐쇄절차)’를 준수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폐쇄절차는 지난해 6월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가 협의해 만든 것으로, 지점 폐쇄시 점검할 기준들을 정리한 일종의 ‘자율 규제 가이드라인’이다.

폐쇄절차에 따르면, 지점을 없애기에 앞서 ‘사전 영향평가’를 거쳐야 한다. 평가 결과, 폐쇄로 인해 금융소비자 불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키오스크’ 나 ‘ATM’ 등 대체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기 때문에 검사가 아닌 점검을 할 예정”이라며 “올해 폐쇄된 지점들이 사전 영향평가를 제대로 했는지, 평가 결과에 따라 지점을 어떻게 운영했는지가 점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에 따라 지점 폐쇄를 은행 자율에 맡겨도 될 지 가늠해 볼 예정이다. 폐쇄절차를 제대로 따르지 않고,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비용절감 차원으로 폐쇄된 지점이 많다면 더 강한 규칙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은행 지점 폐쇄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실제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지난주 은행 지점 및 ATM 폐쇄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점검 받도록 했다. FCA는 “은행의 지점 폐쇄와 관련해 금융소비자가 공정한 대우를 받는지 모니터링 해야한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스무살 때 첫사랑 여배우…아버지 돌아가신 날 하루 빼고, 매일 집에 데려다줬다. 그정도로 사랑했다.”파워볼게임

‘불타는 청춘’에 최민용이 애타게 찾았던 새 친구가 등장했다. 바로 청춘드라마 ‘나’의 여주인공 송은영.

21일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1996년 청춘드라마 ‘나’에서 메인 여주인공이었던 송은영이 무려 15년만에 컴백했다.

이날 청춘들은 새 친구 힌트로 ‘1996년 TV 프로그램 편성표’를 전달받았다. 편성표 안에는 강경헌이 출연했던 드라마 ‘파리 공원의 아침’부터 최성국이 출연했던 ‘8월의 신부’와 ‘대추나무사랑걸렸네’ 등 다양한 추억의 프로그램들이 적혀 있었다. 최민용 김부용 구본승 세 사람은 편성표를 보며 청춘드라마 ‘나’를 주목했다.

제작진이 전달하나 비디오 속에는 최강희, 허영란, 김수근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MBC 청소년 드라마 ‘나’가 담겨 있었다. 최민용의 첫사랑으로 언급되는 최강희, 과거 공개 연인 허영란이 모두 출연한 드라마여서 최민용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멤버들의 놀림이 시작되자 최민용은 “한 분은 아주 잘 살고 계신다”며 결혼한 허영란을 언급했다.

최민용은 청춘들의 강추 속에 새 친구 픽업에 혼자 나서면서 “머리 속에 세 사람의 후보가 있다”며 설레어했다.

새 친구는 집 인근 폐교를 개조한 미술관에서 멤버를 기다렸다. 새 친구의 정체는 송은영. 오랜만에 방송 출연인데다 리얼리티 예능은 처음이라 날아다니는 헬리캠을 보고 얼음이 되거나 신기해했다.

송은영은 “옛날 청춘드라마 첫 촬영 하는 느낌이다. 그때도 여름에 계속 뛰고 또 뛰었다”며 드라마 ‘나’의 인기에 대해 “1,2회 찍을��는 몰랐다. 명동 나들이를 갔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르 오더라. 중학생 또래 친구들이 알아보고 따라와 건물 화장실로 피한 적도 있다. 감사한 일인데 지금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싸인이나 사진 요청하면 얼음이 된다”고 말했다.

픽업 왔으면 하는 멤버에 대한 질문에는 김부용을 언급했다. 송은영은 “당시 외모가 이상형이었다. 엄청난 인기였다. 어릴 때 가수실 때 너무 멋있으셨다”며 기대했다.

드디어 만난 최민용 송은영은 24년만에 재회해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송은영은 “오빠가 나 때문에 불편할까봐 걱정”이라고 아슬아슬한 토크를 했다.

송은영은 “오빠가 우리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는데 같이 출연했던 느낌”이라며 “매번 촬영 끝날 때 버스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빠가 그분과 나와 같이 영화 본 적도 있었다. 드라마 끝날 때 같이 영화관 갔는데 치사하게 그 분하고 내가 같이 울었는데 그분에게만 휴지를 주더라”라고 말했다. 최민용은 “너는 영화를 봤겠지만 나는 그분을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은영은 “내가 나오면 오빠가 불편할까봐 걱정했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최민용은 “당시 ‘나’ 촬영장이 인천 만수동이었지 않느냐. 내가 그 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지 않은 날이 있었는데 단 하루였다. 그 날이 우리 아버지 돌아가신 날이었다. 인천에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삐삐가 왔었다”며 “그때 그 정도로 사랑했다”고 말했다. 송은영은 “오빠는 맨날 대놓고 왔다. 키가 크니까 멀리서도 잘 보였다. 오빠 그때 정말 멋있었다. 연예인은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스무살이던 최민용은 ‘어른들은 몰라요’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었다.파워볼게임

송은영은 공백기에 대한 질문에 “드라마 ‘나’ 찍고 ‘압구정 종갓집’ 찍고 이후에 예능 ‘천생연분’에 나왔었다”며 “최소 15년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용이 “여기 나온 것 보니 너 아직 미훈이구나”라고 놀리자 “결혼했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았던 것 같다. 그동안 일을 많이 했다. 여자 옷도 파는 쇼핑몰도 했다. 처음엔 알바도 안해보다가 서른살 넘어서 첫 알바를 해봤다. 직업을 찾아 다녔다. 지금은 계속 몸이 안좋아져서 엄마밥 먹으러 21년만에 대전을 다시 갔다”고 전했다.

청춘들이 머무는 럭셔리 고택을 찾은 송은영은 시종일관 긴장했다. 90도 인사를 거듭하고 들어간 송은영은 정신없는 멤버들의 모습에 또 한번 당황했다. 송은영이 잠시 짐을 푸는 사이 최민용은 “너무 반가운 친구가 왔다. 정말 깜짝 놀랐다. 그런데 갖지 말아야 할 기억을 갖고 있다”고 첫사랑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송은영을 견제했다.

송은영은 1978년생. ‘청춘’들은 ‘불청’ 속 친구로 브루노가 있다고 추천했다. 최성국은 “‘불청’에서 하나 있는 친구가 외국인이라니”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송은영은 멤버들을 보면서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라며 “왜 연예인이 나한테 말을 걸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광규에게 “생각보다 몸이 좋으시다” 최성국에게 “잘생기셨다”고 칭찬해 흡족해진 두 사람에게 “잘 왔다”는 인사를 받았다.

묵밥으로 점심을 먹던 멤버들은 긴장 때문에 최민용을 많이 의지하고 있는 송은영의 모습을 보다가 “둘이 사귀냐”고 장난을 쳤다. 구본승은 “사귀는 건 좋은데 말하고 사귀어 달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민용 절친인 김부용은 “너 송은영까지 그러면 한 드라마에서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허영란 최강희와의 연관성을 언급해 최민용의 얼굴을 빨갛게 만들었다. 첫사랑 최강희 전 공개연인 허영란에 이어 송은영까지 묶은 것. 청춘들의 카리스마 반장 신효범은 “15년만에 컴백하는데 우리 방송 통해서 하는게 정말 다행”이라며 새친구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경주시청 3인방’ 공정위에서 “아니다” “기억 안 난다” 반복
“식고문 시킨 적 없다”..”선수들 체중 관리 어려워해”
“원래 부친과 사이 안 좋았다” 가족에 책임 전가도
안주현, “휴대폰 없애라”고 요구해
오늘 국회 청문회, 진실 밝혀질까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 등이 지난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 등이 지난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당사자로 꼽히는 경주시청 3인방이 지난 6일 열린 ‘2020년도 제4차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에서 최 선수의 불행을 가족과의 불화 탓으로 돌리며 혐의를 일관되게 부정했다.

CBS노컷뉴스가 22일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당시 공정위 회의록에 따르면 경주시청 김규봉 감독, 장윤정 선수, 김도환 선수 등 3인은 본인들에게 제기된 가혹 행위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다.

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 18일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낸 진술서와 같은 날(6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발언한 취지 그대로였다.

이들 3인방은 운동처방사 안주현씨와 입을 맞춘 정황이 드러난 상태였다. 지난 4월 최 선수가 폭행·폭언 사실을 클린스포츠센터에 접수했을 때 조사대상조차 아니었던 안씨가 두 달 만인 지난 6월 먼저 전화를 걸어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안씨는 당시 김 전 감독이 오해와 누명을 받고 있다며 모든 것은 본인의 잘못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당초 한 명당 30분 정도 소명 시간을 가질 것이란 협회 관계자의 예상과 달리 공정위에서는 김 감독 한 사람에게만 2시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이들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 가해자들, 공정위 소명 자리에서 “아니다” “기억 안 난다” 반복

김 감독은 폭행·폭언부터 이른바 ‘식(食)고문’까지 제기된 혐의 전반을 부인했다.

김 감독은 먼저 ‘폭언’에 대해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입장차이가 있다”고 강변했다. 자신은 훈련과 안전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강한 어조와 제스처를 취한 것인데, 받아들이는 선수들이 ‘폭언’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그는 “제가 말하는 이런 톤과 그런 제스처들이 강하고 그래서 그렇게 충분히 느꼈을 수는 있다”면서도 “‘야, 정신 못 차리고 왜…’ 같은 발언도 폭언이라고 한다면 받아들이는 입장이 좀 다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폭행이 있었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6~7년 전에 여자 선수들이 폭언이 나왔다고 얘기하고 있고, (과거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동료 선수들 증언처럼) 한 달에 10일 동안 폭행을 했다는 건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최 선수의 동료들이 ‘2015년 가슴을 가격당했다’, ‘2017년 노래방에서 맞아 코피가 났다’고 폭로한 부분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답변했다.

김 감독이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자 한 위원은 “특정 부분들은 아예 기억이 전혀 안 나고 그래서, 기억력이 좋으신 분인지 아닌지 파악이 안 된다”고 지적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 운동부 김규봉 감독이 출석해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 운동부 김규봉 감독이 출석해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무엇보다 김 감독은 2016년 8월 경북 문경시의 한 모텔에서 행해진 ‘식고문’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자신이 강제로 빵을 먹게 한 것이 아니라, 체중과 식단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여자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그와 같은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여자선수들이 대체로 체중 관리에 많이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다”며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많이 먹고 구토를 하는 그런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최 선수는 식사 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20만 원 가량 되는 빵을 강제로 먹는 식고문을 당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같은 피해를 당한 동료 선수 A씨는 경찰 진술서에서 당시 김 감독이 여자선수들만 체중을 재보도록 한 뒤, 본인과 최 선수의 몸무게가 조금 더 나오자 이 같은 가혹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장윤정 선수를 제외한 여자선수 3명이 빵을 먹으며 4~5번가량의 구토를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부친과 사이 안 좋았다”…”안주현이 폭행” 책임 전가도

이들은 최 선수의 불행 원인을 심리 위축과 더불어 부모님과의 불화로 돌렸다.

김 감독은 “부모님이 (최 선수에게) 강압적으로 운동을 시키셨다. 운동을 하기 싫으면 언어로 학대를 했다”며 최 선수가 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김 감독은 특히 “최 선수가 고인이 되는 등 이 같은 문제가 터진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모 위원의 질문에 “고소인은 최 선수였지만, 항상 나한테 부모님이 고소·고발을 (했다)”며 “최 선수의 부모님이 저한테 섭섭함, 시기와 질투(가 있었고), 우리 애가 항상 장윤정 선수보다는 부당한 이거(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최 선수가 부산으로 팀을 이적하게 된 과정도 오해에서 비롯한 아버님의 원한이 쌓여서인가”라는 질문에 “예, 아버님이 (최 선수를) 버렸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17년 최 선수의 숙소이탈 사태도 최 선수 아버지의 폭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운동을 하기 싫다는 최 선수에게 아버지가 “내 친구들한테 네 잘난 모습을 자랑해야 한다. 왜관에 오지 말라”며 운동을 계속할 것을 강권했다는 것이다.

이는 장 선수의 해명과도 같다. 장 선수도 “뉴질랜드를 갔다 온 4~5월이면 최 선수가 무단이탈을 했다”며 “부모님이 ‘(무단이탈은) 여기 팀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면, 최 선수는 ‘아니다 정말 부모님 때문이다’라고 (반박했다)”고 주장했다.

장 선수는 최 선수의 부모님과의 불화가 중학교 시절부터 이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 선수가 석정중학교에 다닐 때 수영을 하다가 많이 맞았다고 한다”며 “그런데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리니 오히려 아버지는 그 선생님과 술을 먹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안영주 스포츠공정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안영주 스포츠공정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한편, 폭행을 한 주체는 본인들이 아닌 운동처방사 안씨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본인의 폭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던 김 감독은 지난해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안씨가 최 선수를 폭행했을 때 “콩비지 요리를 하느라 뒤를 돌아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때린 것은 보지 못했지만, 폭행이 이어지길래 안씨의 허리를 잡아 말렸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 선수는 안씨가 본인에게 ‘증거인멸’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장 선수는 안씨가 본인을 뉴질랜드 폭행의 가해자로 지목하며 “최숙현 선수 어떻게든 술을 먹이든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휴대폰을 없애라. (휴대폰을) 바닷물에 빠트려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 선수를 폭행할 당시 녹취자료를 최 선수가 가지고 있는 것을 미리 안 안씨가 저를 가해자로 지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 선수 父 “물타기” 반박…오늘 국회 청문회, ‘가해자’ 출석여부 관심

최 선수의 부친인 최영희씨는 이같은 김 감독과 장 선수의 주장에 대해 “일고(一顧)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최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숙현이가) 부모와 불화가 있을 이유도 없고, 지금은 그저 그 사람들의 말만 믿고 2017년에 운동을 안 하려던 숙현이를 설득해 보내준 게 얼마나 후회스러운지 모른다”며 “(김 감독 등의 발언은) ‘물타기’ 같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말쯤 김 감독에게 전화해 ‘만약 장윤정이나 김도환과 (재)계약해 계속 운동을 시키게 되면 절대로 내가 이번엔 가만 안 있는다’ 했는데, 이들이 뉴질랜드 전지훈련에 복귀하면서 (숙현이의) 악몽이 시작된 것”이라며 “본질을 흐리는 그런 이야기는 수사기관에서도 인정하지 않을 거다. (김 감독 등에게) 당한 애들이 얼마나 많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 청문회’를 위해 국회에 출석하는 최씨는 “고소장에 적시한 내용은 수사기관에서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며 “지금도 집사람은 밤잠을 설치고 식사도 겨우 하루에 두 끼를 조금씩 먹고 버틴다.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줄곧 ‘폭행 의혹’을 부정했던 김도환 선수가 지난 8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것을 인정한다”고 양심선언을 하면서, 김 감독과 장 선수의 진술이 의도적으로 조작된 ‘말 바꾸기’일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국회에서는 문체위가 주관하는 최 선수 관련 청문회가 열린다. 다만, ‘가해자’로 지목된 김 감독과 안씨, 장 선수는 수사 진행과 스트레스, 출석요구 반송 등을 이유로 불참을 예고했다. 전날 문체위가 이들에 대해 동행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들의 참석 여부와 함께 진실 공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각지 코로나19 환자 급증·집단 감염 잇따라
도쿄 주점 20여 명 감염..도치기현 집회에서 15명 양성
도쿄 사흘 만에 237명 확진..다음 달이 더 문제

[앵커]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200명을 넘어선 도쿄를 비롯해 일본 각지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긴급사태 등 강력한 조치 없이는 다음 달 도쿄에서만 하루 환자 수가 3천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요시무라 히로후미 / 오사카부 지사 : 환자 숫자만으로 본다면 저는 그야말로 ‘2차 확산기’에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일본 각지에서는 코로나19 환자 급증뿐 아니라 집단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는 술집 한 곳에서만 20여 명이 감염됐고, 도치기 현에서는 집회에 참석한 20명 중 15명이 양성이었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하루 환자 200명을 넘어선 도쿄는 다음 달이 더 문젭니다.

[츠치야 다카시 / 정책연구대학원대학 교수 : 8월 3일이나 4일쯤부터 감염자 급증이 (도쿄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긴급사태 등 강력한 조치 없이는 다음 달 말 하루 3천 명 넘는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추산까지 나왔습니다.

불안한 사람들은 검사를 받으러 앞다퉈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사이타마현 주민 : 만원 전철 타고 도쿄로 출퇴근하는데 불안해서 꼭 검사를 받고 싶어서요.]

시중에 감염이 크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예방 수칙만으로 안심하기는 힘들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후지카와 마키코 / 병원 원장 : ‘사회적 거리두기’를 말합니다만 거리를 두고 있어도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감염된 사람이 많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현재 5천 명까지인 행사 참석 인원 제한을 모두 풀 예정이었지만 일단 시행을 미뤘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일본 코로나19 담당 장관 : 행사 전후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이 생기고, 행사장 내 화장실, 음식 등 포함해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여행 지원 캠페인 대상 지역에서 도쿄를 갑자기 빼면서 생긴 예약 취소 수수료 일부를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불과 나흘 전만 해도 수수료 지원은 없다더니 여론 악화로 또 방침을 뒤집으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지게 됐습니다.

장윤정, 경주체육회에 3장짜리 자필 진술서 제출
“故 최숙현 녹음 알고 휴대전화 버리라고 시켜”
장윤정, 성희롱도 폭로..”뺨 때리다 뽀뽀 반복”
‘꼬리 자르기’ 의혹..진술서 설득력은 미지수

[앵커]

故 최숙현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에이스 장윤정 선수는, 폭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할 뿐 지금까지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이 없었습니다.

YTN이 장 선수 생각을 담은 진술서를 입수했는데, 운동처방사에게 속은 본인이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폭행과 따돌림, 갑질 등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장윤정 선수는, 팀 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 모 씨를 ‘비극의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장 선수가 지난 5일, 경주시체육회에 낸 진술서입니다.

석 장 가득, 빽빽한 글씨로, 안 씨에 대한 원망과 억울함을 녹였습니다.

안 씨가 선수를 이간질했다면서, 어린 선수들에게는 두 달 안에 장윤정을 밟게 해준다고 접근했고, 본인에게는 후배들이 싸가지 없다며 사이를 안 좋게 만들었다고 적었습니다.

지난해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때, 故 최숙현 선수가 폭행을 녹음한 것을 뒤늦게 눈치채고, 자신에게 덮어씌우려 했다고도 주장합니다.

안 씨가 ‘네가 가해자 1순위’라며 술을 먹이든 뭘 하든 최숙현의 휴대전화를 바다 깊이 버리라고 시켰다면서, 본인은 때린 적도, 괴롭힌 적도 없어, 떳떳하고 이해가 안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명문대를 나온 의사라고 소개한 안 씨가 알고 보니 운동처방사 자격증 하나뿐이라 충격받았고, 암 투병 중이라며 끝까지 동정심을 자극했다고도 썼습니다.

진술서 두 장의 마지막 줄은 모두, ‘두 얼굴을 가진 안 씨에게 속은 본인이 최대 피해자’라고 적혀있습니다.

장 선수는 또, 안 씨의 성희롱도 폭로했는데, 이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국회에서 익명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뺨을 두 차례 때렸다가 갑자기 또 웃으시면서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고 예뻐했는데 하시면서 볼에 뽀뽀하셨다가 또 내가 너한테 해준 게 얼마인데 선물 하나 안 해주냐면서 뺨을 맞고 반복이었습니다.]

‘경주시청 3인방’은 정체불명 운동처방사에게 모든 죄를 미루고, 꼬리 자르기를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장윤정이 처벌 1순위’라는 추가 폭로까지 나온 상황에서, 장 씨의 진술서가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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